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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속초, 영도, 군산... MZ세대 '핫플' 지방들의 공통점






(기사 내용 중 일부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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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핫플 말고 살기 좋은 곳


그렇다고 해서 이들이 맛집이나 인스타용 카페 같은 핫플만을 공략한 건 아니다. 가게를 운영하는 사람들도 결국 주민이다. 일하는 환경이 좋아야 하지만 그 외 시간에도 살기 괜찮은 곳이어야 한다. 따뜻한 공동체도 형성돼 있어야 떠나지 않는다. 그것이 책에 소개된 로컬 크리에이터들의 인식이었다.


부산 영도에서 김철우 대표가 운영하는 알티비피 얼라이언스(RTBP Alliance)도 "우리 아이가 부산에서 유쾌하고 즐겁게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는 마음에서 시작됐다. 알티비피는 부산항으로 돌아오란 뜻(Return to Busan Port)이다. 부산에서 다시 한 번 뜻을 펼치고 연대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여가 문화에 관심이 많았어요. 보통 여가를 즐기려면 일을 해야 하고, 일을 해서 돈을 벌려면 안정된 주거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죠. 그래서 일, 여가 그리고 주거, 이 세 가지를 연결하는 그 무언가를 하고 싶었어요."

먼저 그는 좋은 일을 만들고자 했다. 영도에 코워킹 스페이스를 마련해 일자리를 찾는 청년과 은퇴한 기술장인들을 모아 태양광 발전기 기반 수경농장, 전동 레저용 서핑보드 개발 등의 일거리를 만들었다. 뒤이어 풍부하고 다양한 여가 생활이 가능한 네트워크를 꿈꾸며 빈 물류창고에 '끄티'라는 공간을 구해 예술가들을 초청하고 저렴한 가격에 공연과 전시를 유치했다.


마지막으로 봉산마을 빈 집 두 채와 4층짜리 건물 한 채를 사들여 좋은 주거 확보에 나섰다. 이번에는 관련 기관들이 파트너십을 제안했다. 봉산마을은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뉴딜사업(2018년~2020년)에 선정됐고, 영도구의 제안으로 김 대표는 '민간총괄 디렉터'를 맡았다.


이처럼 그는 지금도 '살기 좋은 영도'를 만들고자 여러 실험을 벌이고 있다. 김 대표의 전략은 지역에도 제대로 영향을 미쳤다. 청년들은 계속 모여들고 있으며, 로컬 기관이나 기업들은 지역 거주환경과 경제를 키우기 위한 여러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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