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어디서 왔어요?] ②경상도에서 왔습니다!
이로운넷=박유진 기자 승인 2019.09.19 01:00
19-22일까지 '지방에서 왔습니다' 경상권 기업들 참여 남해·부산·창원...기술·지역 특화 자원으로 사람 모아
우리나라 수도권의 면적은 전체 국토의 12% 수준이다. 그럼에도 인구의 반이 수도권에 살고 있다. 인구 밀집도가 높은 만큼 활동 기회도, 자원도 수도권으로 몰린다. 상황이 이러하니, 수도권 외 지역 기업가들은 투자 유치나 홍보 면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서울 명동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4일간 열리는 '지방에서 왔습니다'는 수도권 외 지역에서 활동하는 청년 기업들에게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열리는 행사다. ‘IFK임팩트금융’이 주최하고 목포 소셜벤처 ‘공장공장’이 주관한다. 강원·경상·전라·제주·충청권에서 총 20개 기업이 서울의 중심 명동으로 와 나흘간 교류·소개의 장을 연다. 미디어 협력사로 참여하는 본지는 각 권역에서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이들을 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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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영도의 매력에 빠져보세요! '알티비피(RTBP) 얼라이언스'
RTBP는 ‘돌아와요, 부산항에(Return To the Busan Port)’의 영어 약자다. 영도를 기반으로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RTBP는 영도 지역이 조선·해운 산업 침체로 인구 감소와 노인 인구 증가로 골머리를 앓는다는 점에 착안했다. 10명의 알티비피 구성원들은 쇠퇴지역 내 거점 공간을 선정하고 다양한 실험과 콘텐츠 제작의 베이스캠프로 활용한다.
2017년 조선기자재 공단의 공장을 리모델링해 공유 업무·제작 공간 ‘플랫폼 135’를 만들었다. 이곳에는 각종 스타트업이 입주했고,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해양·수산 분야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조선·기계업종 실직자들의 새로운 일자리도 만들고 있다.
작년에는 유휴 조선소 2개 업체(약3만평) 사이 위치한 빈 창고를 ‘끄티’라는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예술가들이 자유롭게 전시, 공연 등을 펼치는 공간으로 활용 중이다. 공폐가율이 높은 마을을 활성화하는 역할도 한다. 현재 봉산마을에서는 빈집를 활용해 커뮤니티 리조트를 만드는 사업이 한창인데, 알티비피는 여기서 프론트데스크 역할을 할 건물을 짓는 중이다. 공간명은 ‘비탈’로, 관광객을 위한 정보센터뿐 아니라 지역 기반 식음료 창업자를 위한 공유카페와 코워킹스페이스, 도시재생지원센터도 들어선다.
알티비피는 현재 임팩트 크리에이터를 위한 공동주거시설 ‘삼위일체,’ 도심 내 유휴 공간을 활용하는 옥상 농장 ‘무럭’ 등을 기획 중이다. 민지원 알티비피 매니저는 “지역에서 쓸모없다고 여겨지는 것의 쓸모를 찾아 자산을 극대화하는 비전을 갖고 다양한 자원을 발굴한다”고 말했다.
출처 : 이로운넷(http://www.eroun.net) http://www.eroun.net/news/articleView.html?idxno=77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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